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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고양터미널 '불법공사' 진행에 안전점검은 무용지물

등록 2014.05.28 21:52 / 수정 2014.05.2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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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전에 일어났던 고양 종합 터미널 참사는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 종합 세트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세월호 참사일뿐 슬퍼만 했지 달라진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언제 어디서 또 어떤 참사가 일어날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희생자 유족 전화에 고양 시청이 담당자가 밥먹으러 가서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는데는 충분히 그랬을것같고, 정말 절망감까지 느껴집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났던 지하 1층입니다. 곳곳에 공사를 하고 있던 흔적이 보입니다. 지난 8일 시작된 인테리어 공사는 소방당국의 허가 없이 불법으로 진행되고 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공사내용에 방화셔터의 위치를 바꾸는 것까지 포함하고 있어 반드시 소방당국의 허가를 받아야했습니다. 하지만 시공업체는 공사를 시작한 지 2주가 지난 22일이에야 허가 신청을 냈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처리 기간이 다른 업무 때문에 저희가 처리를 못 해서...처리가 늦었던 거죠."

수사본부는 공사로 인해 방화셔터가 아예 없었는지, 아니면 방화셔터를 옮긴 뒤에 작동하지 않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또 공사를 하면서 스프링클러 밸브를 잠근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열기에 의해서 터진다고 해도 벨브 한쪽을 잠궈 놓으면 물이 안 나오는거죠"

이런 가운데 희생자 가족에게 설명회를 열기로 했던 고양시는 무성의한 태도로 유가족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유가족의 항의방문 뒤에야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병원마다 공무원을 배치했습니다. TV조선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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