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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쇼 판] 국내에선 지갑닫고 해외서 '펑펑' 쓰고

등록 2014.05.30 22:17 / 수정 2014.05.3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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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이후 국내에선 노래방에 가기도 여행을 가기도 왠지 마음이 불편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두들 해외로 해외로 나가서 돈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달 해외 여행 지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 나라가 세월호 슬픔에 잠겨 있던 이달 초 황금연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은 발디딜틈 없이 북적입니다. 지난달 해외 여행객은 지난해보다 7.5%나 늘었습니다.

우리 국민이 해외 여행지에서 사용한 돈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지난달, 우리 국민이 해외 여행지에서 사용한 돈은 1조 7300억 원, 지난해보다 25% 많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여행객 한 사람당 평균 147만 원씩 썼습니다. 세월호 사고로, 국내 여행은 눈치가 보여 해외로 나간 겁니다.

[인터뷰] 정기윤 / 하나투어 팀장
"학생단체나 대형단체는 줄었고요 가족여행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현지에서 교통비나 식사비를 사용하는 자유여행객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씀씀이가 큰 개별 해외 여행족이 늘어난데다, 환율이 떨어지면서 달러를 쓰는 데 부담이 준 것이 원인입니다.

[인터뷰] 오정근 / 한국경제연구원
"앞으로 원달러 환율이 계속 하락할 경우에 해외지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세월호 참사가 부른 또다른 현상, 국내선 지갑을 닫고, 해외에선 활짝 여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자칫 고착화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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