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H나 한국 전력 같은 대표 공기업 18곳의 부채를 다 합하면 무려 436조 원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큰돈인지, 감도 안 오는데, 이자만 하루에 250억, 6분에 1억씩 붙고 있습니다. 정말 리셋해 버릴 수도 없고. 답답합니다.
윤해웅 기자 입니다.
[리포트]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 지난해 전기요금을 2번이나 올렸지만 부채는 9조 원이 늘어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 못 합니다.
부채 감축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된 18개 공기업이 진 금융 부채만 436조 원에 달합니다.
전체 300여 공공기관 부채의 80%를 차지합니다. 이자만 하루에 247억 원에 달하지만, 빚을 줄일 마땅한 대책이 없습니다.
LH와 철도공사 등은 부지를 팔아 빚을 갚겠다고 앞다퉈 땅을 내놨지만, 이 돈으론 한 달 이자도 못 갚습니다.
[인터뷰] 김영훈 / 바른사회시민회의 경제실장
"대한석탄공사 같은 경우도 매년 엄청난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요. 존치평가를 도입해서 주기적으로 공기업을 매각한다든지 이런 것도..."
천문학적 부채 때문에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불가능해진 빚더미 공기업들. 철밥통 깨기를 통한 대대적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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