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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종북 논란 통합진보당, 민심 '냉담'

등록 2014.06.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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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석기 의원의 내란 음모 사건으로 벼랑 끝에 몰린 통합진보당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는 냉담했습니다. 4년 전과는 달리 단 한명의 광역, 기초단체장도 배출하지 못한 채 몰락했습니다.

서주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은 이번 6·4 지방선거에 역대 최다인 511명의 후보를 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명의 광역, 기초 단체장도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정치적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울산에서도 통진당 소속 현역 구청장 2명이 모두 새누리당에 밀렸습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당시 민주노동당은 민주당과의 연대로 기초단체장 3명, 광역, 기초 의원도 139명이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비례 의원을 포함해 37명을 당선 시키는데 그쳤습니다.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과 정당해산심판 청구 등으로 당이 존폐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지방선거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겁니다.

광역 후보 3명이 잇따라 사퇴하며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이른바 '국고보조금 먹튀'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도 민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연 / 통진당 대변인
"진보정치에 주어진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평가를 아프게 새기겠습니다."

부정 경선 사태 이후 통진당에서 분리된 정의당도 기초의원만 11명이 당선되는데 그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실패했습니다.

'참패'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든 진보 정당의 입지가 더 좁아지게 됐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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