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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9] 천경자 미스터리

등록 2014.06.12 09:28 / 수정 2014.06.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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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로화가 천경자 씨는 과연 어디에 있는 걸까요? 천경자 화백은 미국 뉴욕에 체류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10여 년간 아무도 본 사람이 없습니다. 결국 예술원이 나서서 천 화백의 가족에게 생존여부를 확인했지만, 천 화백의 큰딸은 '명예훼손'이라며 생사 여부조차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최승규 기자 입니다.

[리포트]
"살아계신 건지 돌아가신 건지 확인이 안 됩니다."

대한민국예술원이 난감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예술원 회원인 천경자 화백은 1998년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하고 뉴욕으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간 천 화백을 만났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올해 만 90세의 고령인데다 지난 2003년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에는 큰딸인 이혜선 씨가 돌보아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화단에선 "혹시 이미 돌아가신 게 아니냐"는 말도 무성했습니다. 급기야 예술원이 나서서 큰딸에게 천 화백의 생존여부를 문의했지만, '명예훼손'이라며 거절당했습니다.

예술원은 뉴욕 총영사관에도 천 화백의 생존 여부 확인을 요청했지만, 영사관 측도 큰딸 이씨로부터 "살아계신다"는 말만 전해들었다는 겁니다.

게다가 큰딸은 지난 1월 예술원에 회원 탈퇴서를 보냈습니다. 예술원은 일단 지난 2월부터 천경자 화백에게 지급하던 매달 180만원의 회원 수당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그렇다고 예술원이 천 화백의 회원 자격을 끊을 수도 없습니다. 예술원 회원은 4년 임기제이지만 연임할 수 있어서 사실상 종신제인데, 60년 역사상 스스로 탈퇴한 경우가 없습니다.

우수와 신비에 찬 이국적인 여인 그림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 온 천경자 화백. 이제는 생존 여부가 미스터리가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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