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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소개팅하자고 꾀어 마취제 먹여 납치강도

등록 2014.06.27 22:28 / 수정 2014.06.2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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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팅 사이트에서 미모의 여성과 소개팅을 미끼로 남성을 불러낸 뒤 동물 마취제를 먹여 납치해 금품을 요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납치된 남성은 26시간 만에 자동차 트렁크를 열고 구사 일생으로 탈출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술집 탁자위에 쓰러져 있습니다. 잠시 뒤 두 남자가 남성을 등에 업고 술집을 나갑니다. 36살 강모씨가 납치되는 모습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36살 최모씨는 지난달 31일 밤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난 강씨에게 여성을 소개시켜주겠다고 속였습니다.

몇시간 뒤 소개팅은 이루어졌지만 여성들은 한시간 뒤 자리를 떴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강씨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최씨가 몰래 술잔에 넣은 동물마취제를 마셨기 때문입니다.

최씨는 곧바로 38살 조모씨와 함께 강씨를 창고로 끌고 갔습니다. 최씨 일당은 정신을 잃은 강씨를 주택가 창고건물에 하룻동안 감금하고 금품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강씨가 가진 현금과 현금서비스 한도는 100만원에 불과했습니다. 그러자 최씨 일당은 이튿날 새벽 강씨의 손발을 묶은 채 차량 트렁크에 실었습니다. 가족을 협박해 돈을 뺏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강씨는 트렁크 안에서 결박을 풀고, 양재역사거리 인근에서 탈출했습니다. 납치된지 26시간 만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해자가 실제로 아무런 직업이 없이 가지고 있는 돈이 없어서 가족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려다가 피해자가 탈출하는 바람에 실패한 사건입니다."

경찰은 최씨와 조씨를 구속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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