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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쇼 판] 관피아 떠난 자리 정피아·교피아 '우르르'

등록 2014.07.02 22:24 / 수정 2014.07.0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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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공기업 임원 자리에 관피아, 관료 출신을 배제하려고 하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정치권과 교수, 학계에서 지원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정피아, 교피아입니다. 관피아라는 강력한 후보가 없다보니까 전부들 저요, 저요하면서 손을 들고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요즘 공공 기관 사장 공모 등에는 지원자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관피아 다음에는 교피아, 정피아 척결에 나서고 다 척결하면 나중에는 대학 갓 졸업한 청년이 공기업 감사하고 사장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가스공사. 오늘 정치인 출신 3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신설된 미래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초대 이사장은 교수 출신입니다.

관피아 척결 움직임에 교수와 정치인들이 빠르게 그 자리를 차지합니다. 넉달째 공석중인 인천공항공사 사장 공모에도 정치인과 교수 출신 등 무려 39명이 지원했습니다. 

강원랜드, 한국방송, 한국거래소 등 최근 실시된 공공기관 사장이나 감사 공모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웠습니다. 관료보다 더 전문성이 없는 인물들이 공모에 몰린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인터뷰] 김영훈 / 바른사회시민회의
"관피아만 아니면 누구든 된다라는 그런 접근방식은 좀 위험하고요. 교수 출신이 됐든, 정치권 출신이 됐든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 기관을 가장 잘 이끌 수 있는 분이"

정치인 출신 정피아 문제는 특히 심각합니다. 여야 의원들은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큰소리를 치지만, 국회의원 겸직 금지 법안은 2년째 국회서 낮잠만 자고 있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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