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뉴스쇼 판] 태광 이선애 '또 형집행정지'…SK만 남았다

등록 2014.07.10 22:2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줄줄이 구속됐던 대기업 총수들이 건강 등 이런저런 이유로 형 집행이 정지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태광 그룹 이호진 전 회장의 어머니인 이선애씨도 병원으로 나왔습니다. 들리는 말에 따르면 실제로 많이 아픈 것 같습니다. 대기업 총수 중에 제가 알기에 아프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은 SK 최태원 회장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원래 강골이여서 그런건지, 그만큼 반성을 깊이 하고 있는건지 어쨌든 뭔가 가산점을 줘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들과 나란히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출석한 태광그룹 이선애 전 상무. 회삿돈 400억 원을 빼돌려 징역 4년형이 확정됐는데,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형집행이 또 정지됐습니다.

교정당국은 "이 전 상무가 고령인 데다 고칼륨혈증, 관상동맥협착증 등으로 급사 위험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서울구치소 관계자
"이선애씨 같은 경우는 장기간 입원 중이었습니다. 수형생활을 하기 곤란하다고 판단돼서 신청을 했던 것이고요."

이 전 상무가 법정구속된 건 재작년 2월. 그런데 지난 30개월 동안 3차례나 형 집행이 정지됐습니다.

[녹취] 최승노 / 자유경제원 부원장
"법 앞에서 평등하게 잣대의 적용을 받아야지 상식에 어긋나게 병보석으로 나오고 이런 건 문제가 있죠."

대기업 총수들은 구치소 신세만지면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은 간 이식수술, CJ 이재현 회장은 신장 이식 수술 이후 형 집행이 정지됐고, 얼마전 집행유예로 나온 한화 김승연 회장도 건강상의 이유로 14개월을 구속 집행정지 상태로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재벌 총수중에는 지난 5월 의정부교도소로 이감된 SK그룹 최태원 회장만이 1년 7개월째 수감 생활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