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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쇼 판] 경마·스포츠토토, 100배 따도 세금 '0원'?

등록 2014.07.14 22:27 / 수정 2014.07.1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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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억원짜리 로또에 맞으면 2천 2백만원을 세금으로 내야합니다. 으매 아까운거, 하지만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스포츠 토토나 경마, 경륜 등은 배당률이 100배 이하면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습니다. 세금을 좀 더 내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포츠 경기 결과에 베팅하는 스포츠토토, 오늘 새벽 끝난 월드컵 결승전 결과를 정확히 맞췄다면, 9배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스포츠토토나 경마, 경륜 등은 배당률이 100배 이하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한 경기에 최대 10만 원을 걸어 천만 원을 따도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반대로 로또복권은 당첨금이 5만 원을 넘으면 초과금액의 22%, 3억 원이 넘으면 33%를 세금으로 냅니다.

[녹취] 기재부 관계자
"(도박) 건별로 왜 그렇게 입법이 됐는지는 정확하게 말씀드릴 상황은 아닌거 같습니다. 행태별로 특성을 감안해서 만들었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전문가들은 스포츠 도박에 붙는 세금이 지나치게 낮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준규 / 경희대 회계세무학 교수
"지금 복권이나 스포츠 도박에 대해서 오히려 과세를 가볍게 하는 측면이 있죠. 도박의 종류 간의 형평의 문제도 있을 수 있습니다."

매년 세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정부가 유독 스포츠 도박에만은 왜 관대한지 국민들은 의아합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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