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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100일째 이어지는 기다림…돌아오지 못한 10명

등록 2014.07.2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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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294명이 사망한 게 확인됐습니다. 10명은 아직도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304명이 진도 앞바다에서 우리가 뻔히 보는 앞에서 우리와 유명을 달리한 것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도 팽목항에서 아직도 돌아오지 않은 가족들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은화야! 집에가자! 은화야! 집에가자!"

실종자 가족들이 팽목항 부두에서 그리운 아들과 딸, 남편의 이름을 목놓아 부릅니다. 차디찬 바다 속으로 가족들을 떠나보낸지도 어느덧 100일. 아직 사랑하는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는 모두 10명입니다.

친구에게 노랫말을 지어주던 남 모 군. 넉넉치 않은 형편에 수학여행 가길 주저했던 허모양과 조모양.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던 황모 양과 운동을 좋아했던 박 모 군.

황수빈 / 진도군 학생 대표
"하루 빨리 사랑하는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또 기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학생을 구한 고창석·양승진 교사. 제주도에 감귤농사를 하러 떠나던 권재근·혁규 부자, 제주도로 취업하러 가던 이영숙 씨. 실종자 가족들은 진도체육관을 찾은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유골이라도 건져 제발 장례식이라도 치를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형기 / 가족위 수석부위원장
"마지막 실종자 10명이 하루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 함께해주시고 10명의 실종자를 기억해주시기를 호소드립니다"

내가 바다에 뛰어들 수 만 있다면…. 매일 애타는 마음으로 바지선을 찾는 가족들, 팽목항에 걸린 노란 리본 색깔도 어느새 바닷 바람에 바래졌지만, 사랑하는 가족이 돌아오는 기적을 바라며 백하루째의 새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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