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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검찰에 또 속았다…부글부글 끓는 경찰

등록 2014.07.2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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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순천 별장 급습 때 유병언 씨가 별장 비밀 공간에 숨어 있었다는 진술을 지난달 말에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경찰에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검문 검색에 연인원 백만명을 동원한 경찰은 검찰한테 속았다면서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김재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인천지검은 순천 별장 수색 당시 유병언 씨가 별장 안 비밀 공간에 숨어있었다는 사실과 10억여 원이 든 돈가방을 압수한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그러자 그동안 검찰과 공조해 유 씨 검거작전을 벌인 경찰 내부에서는 '또 속았다'는 원망이 터져나왔습니다.

한 경찰 간부는 "인천지검과의 수사공조를 위해 만들어진 특별수사팀조차 어제 검찰의 발표 내용을 알지 못했다"며,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25일 순천 송치재 별장에서 단독으로 유 씨 검거 작전을 벌였다 실패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검거 전문가인 경찰과 공조하지 않아 일을 그르쳤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검찰은 모든 수사 정보를 경찰과 공유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유 씨의 도피 행적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정보는 숨기고 있었습니다.

한 일선 경찰관은 "고급 정보일수록 공유해야 사건을 빨리 해결할 수 있는데, 정보가 없다보니 숨진 유 씨 주변에서 쓸 데 없이 차량 검문검색만 하고 있었던 셈"이라며 한탄했습니다.

TV조선 김재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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