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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유병언 숨어 있던 순천 별장 '비밀의 방'은?

등록 2014.07.2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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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가 숨어있던 전남 순천 통나무 별장의 내부가 공개됐습니다. 검찰이 별장을 급습해 수색할 당시 유씨가 숨어 있던 2층 밀실은 육안으로는 찾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위장돼 있었습니다. 이 비밀의 방은 유병언씨의 운전기사이자, 목수인 양회정씨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병언 씨가 숨어 있던 전남 순천 송치재 부근 비밀 별장. 통나무로 지어진 별장은 밖에서 볼 땐 단층이지만 나무계단이 있는 복층구조입니다.

계단을 올라가 왼쪽 편 소파 뒤의 통나무 판을 들어내자 9.9제곱미터, 3평 남짓한 공간이 나옵니다.

지난 5월25일 검찰이 별장을 급습했을 때 유씨가 숨어 있던 비밀의 방입니다. 현금 8억3천만원과 미화 16만 달러가 담긴 여행가방 2개도 여기서 발견됐습니다.

[녹취] 양연창 / 순천경찰서 과학수사팀장
"벽면에서 유병언의 현금이 발견된 장소입니다."

맞은 편 지붕 경사로 밑엔 비슷한 모양의 밀실이 또 있습니다. 두 방 모두 내부구조를 모른다면 그냥 지나칠 정도로 통나무로 정교하게 위장돼 있습니다.

검찰 수색팀 수십 명이 40평짜리 별장을 2시간이나 뒤지고도 숨어 있던 유씨를 놓쳤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비밀 방은 운전기사이자 목수인 양회정 씨가 만든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유씨가 주로 생활한 1층에선 시신 근처에 있던 것과 같은 스쿠알렌과 육포, 성경책 등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총 46점의 압수물을 분석해 유씨의 행적과 사인을 밝힐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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