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TV조선 단독] 구원파 지도부 모인 곳에 '집단 폭행'

등록 2014.07.24 21:56 / 수정 2014.07.25 07:47

 

[앵커]
안성 금수원에 구원파 지도부가 모인 자리에서 신도를 집단구타하는 영상을 TV조선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유병언씨의 매제인 오갑렬 전 체코대사, 신엄마, 김엄마 등 유씨의 도피를 도왔던 구원파 핵심들이 대부분 등장합니다.

신완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갑자기 여성의 팔을 꺾고 바닥에 내동댕이칩니다. 옆에 있던 여성이 말려도 본체 만체로 오히려 다른 여성까지 가세해 신발로 몸을 때립니다.

넘어진 사람은 구원파 신도이고, 때리는 사람은 유병언씨의 여동생 유경희씨입니다.

영상 속의 난투극이 벌어진 곳은 토요 대집회가 열리는 금수원 내 대강당입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신도는 십일조 헌금을 투명한 집행을 요구하는 평신도와 지도부가 충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장음]
"유경희! 너 십일조 어떻게 할거야? 말해! 유경희 십일조 어떻게 할거냐고? 말해!"

흥분한 유경희씨를 다독이는 사람은 유병언씨의 매제 오갑렬 전 체코대사이고, 헌긍통을 지키고 선 사람은 유병언 도피를 총괄 지휘하다 구속된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 이재옥씨입니다.

금수원 자금관리 총책 이석환씨는 물론, 유씨의 도피를 도운 '김엄마' 김명숙씨, '신엄마' 신명희씨도 보입니다.

구원파 평신도
"신도들은 지도부가 무조건 내라는 말만 듣고 헌금을 내는데 일반 평신도들은 어떻게 쓰여지는지 모르죠."

유병언 씨가 빼돌린 자금 가운데는 이렇게 맹목적으로 거둔 헌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구원파 지도부의 이런 집단적 분위기와 유병언씨의 죽음 간에 어떤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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