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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오갑렬, 유병언 죽음 알았나 몰랐나…증폭되는 의문

등록 2014.07.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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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의 매제 오갑렬 전 체코 대사는 유 씨를 금수원에서 빼내 프랑스로 망명시키려고 한 장본인입니다. 그런데 검찰이 밝힌 망명 시도 시점과 유 씨 사망 시기가 묘하게 겹칩니다. 연락도 두절된 죽은 사람의 망명을 타진했다는 건데,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병언씨의 매제인 오갑렬 전 체코대사는 지난 4월 23일, 자신의 검은색 그랜저에 유 씨를 태워 금수원에서 도피시킵니다.

이후 유 씨를 프랑스로 망명시키려 했던 것도 오 전 대사였습니다.

검찰은 지난 달 3일, "유 씨가 정치, 종교적 탄압을 이유로 망명을 시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망명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 시점은 5월 말.
 
그런데 유 씨가 5월 25일 이후 순천 별장에서 빠져나온 뒤 5월 말을 전후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나 망명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오 전 대사가 망명을 신청할 무렵엔 유 씨와 연락이 닿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오 전 대사가 유 씨와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망명을 추진했다는 얘기입니다.

망명 타진 시점이 5월 말이 아닌 세월호 참사 직후인 4월 말 무렵일 수는 있습니다.

씨의 장남 대균 씨와 차남 혁기 씨가 각각 프랑스 출국을 시도했던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오 전 대사를 통해 유씨의 자수를 권유하기도 했는데, 이 때는 이미 유씨가 숨진 뒤여서 오 전 대사가 유씨의 죽음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도 의문입니다.

검찰은 오 전 대사가 유 씨 죽음을 풀 열쇠를 쥐고 있을수도 있다고 보고 소환 여부를 검토중입니다.

TV조선 전병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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