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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오대양 시신, 유씨 시신과 닮은꼴

등록 2014.07.25 21:58 / 수정 2014.07.2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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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대로 국과수가 끝내 유병언씨의 사인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발견 당시 유씨의 시신을 보면, 1987년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 당시 발견됐던 32구의 시신들과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배태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7년 8월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 당시 현장 사진입니다. 당시 32명이 식당 천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숨진 사람들은 하늘을 향해 반드시 누워 차곡차곡 포개져 있습니다.

신도들이 약물을 먹고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목이 졸려 숨진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유병언씨가 숨진채 발견된 모습에서는 오대양집단 자살 사건의 시신과 비슷한 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유병언씨도 오대양 사건처럼 하늘을 향해 곧바로 누운 자세로 발견됐습니다. 자살을 했다면 이 같이 반듯하게 누워있을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유씨가 누군가에 의해 타살된 뒤 옮겨졌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다만 시신에서 약물이 검출되지 않은 점은 오대양 사건과 다른 점입니다.

오대양 사건 당시도 사인을 밝힐 증거가 부족해 집단자살로 결론내렸습니다. 국과수조차 유병언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지 못하면서 유씨의 죽음은 미스터리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tv조선 배태호입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들이 셀 수 없을 만큼 쏟아져 나와 일일이 정정 및 반론 보도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TV조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과 합의를 통해 통합 정정 및 반론 보도를 게재합니다.
 
1.구원파와 유병언 전 회장의 오대양 사건 및 5공 정권 연루설에 대해
 인천지검은 지난 2014년 5월 21일 공문을 통해 '과거 2차례 수사 결과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과 관계됐거나, 5공정권과 유착관계가 있다는 의혹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보도에 대하여
 구원파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고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고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라는 교리를 가졌다는 보도에 대해 해당 교단은 그러한 교리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3, 구원파의 살인집단 운영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 등의 내용을 보도했으나, 해당 교회는 출입이 자유로운 곳으로 이탈자를 감시 미행하는 팀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혀왔으며, 금수원에 땅굴이나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도 검찰 수사에서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습니다.

4.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은 대부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해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만 구원파 신도였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1981년에 故 권신찬 목사에 의해 창립됐으며, 유병언 전 회장은 극동방송 선교사들에게 목사 안수를 받긴 했지만 구원파의 교주 또는 총수였거나 목사가 없는 평신도회에서 목회활동을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알려왔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신상 및 밀항, 망명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했다는 등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 주장을 보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또 유 전 회장의 해외 망명 및 밀항 시도는 사실 무근으로 확인됐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에 대해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정관계 인사들에게 50억 상당의 골프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세모그룹도 정상적인 회생 절차를 거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전 회장 유족들은 '세월호'의 이름은 '흘러가는 시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기업이름인 '세모'는 '삼각형'을, 안성의 '금수원'은 짐승을 뜻하는 '금수'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따온 뜻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끝으로,
"TV조선은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피해를 입은 구원파 신도들에게 유감을 표하며,  향후에도 객관적이고 균형있는 보도로 언론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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