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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단독] 유병언 조력자들 "유병언 혼자 희생해야 했다"

등록 2014.07.28 21:58 / 수정 2014.07.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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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씨 도피 당시 구원파 내부에서 유 씨를 보호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두고 갈등이 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씨의 도피 조력자였던 일명 '신엄마', '김엄마'조차 유씨가 혼자 희생해 신도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병언씨의 도피를 도왔던 신엄마 신명희씨가 지난달 13일 돌연 자수합니다. 그리고 신씨는 검찰조사에서 “유병언씨가 자수해 위기상황을 수습했으면 좋겠다“고 진술합니다.

또 "유씨가 사업과정에서 불법을 행한 것을 인정한다. 변화가 필요하다"며 유씨의 경영에 불만을 토로합니다.

역시 구속된 '제2의 김엄마' 김영선씨도 유씨 일가 때문에 구원파 전체가 고통받는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김씨는 "유병언 회장이 혼자 희생해 신도들의 직장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관계자
"(구원파) 그 사람들이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특성이 그런 영농단지여서 그 사람들 영농조합에서 먹고 사는 거야"

현 지도부에 대한 신도들의 불만은 이미 지난해 십일조를 둘러싼 폭력 사태에서도 확인됐습니다.

금수원 자금 관리를 맡았던 이석환 상무는 유씨에게 검찰 수사 수용을 주장했다가, 금수원에서 쫓겨났습니다. 이들은 유씨 일가 때문에 사업체가 무너질수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했습니다.

여상원 / 변호사
"구원파 내부의 핵심세력 간 분열이 유병언씨나 자식들을 끝까지 교주에 대한 그걸 가지고 가야 되느냐. 아니면 결별해야 하느냐…"

검찰은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유씨의 죽음이 구원파내 세력 다툼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재입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들이 셀 수 없을 만큼 쏟아져 나와 일일이 정정 및 반론 보도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TV조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과 합의를 통해 통합 정정 및 반론 보도를 게재합니다.
 
1.구원파와 유병언 전 회장의 오대양 사건 및 5공 정권 연루설에 대해
 인천지검은 지난 2014년 5월 21일 공문을 통해 '과거 2차례 수사 결과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과 관계됐거나, 5공정권과 유착관계가 있다는 의혹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보도에 대하여
 구원파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고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고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라는 교리를 가졌다는 보도에 대해 해당 교단은 그러한 교리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3, 구원파의 살인집단 운영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 등의 내용을 보도했으나, 해당 교회는 출입이 자유로운 곳으로 이탈자를 감시 미행하는 팀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혀왔으며, 금수원에 땅굴이나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도 검찰 수사에서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습니다.

4.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은 대부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해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만 구원파 신도였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1981년에 故 권신찬 목사에 의해 창립됐으며, 유병언 전 회장은 극동방송 선교사들에게 목사 안수를 받긴 했지만 구원파의 교주 또는 총수였거나 목사가 없는 평신도회에서 목회활동을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알려왔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신상 및 밀항, 망명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했다는 등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 주장을 보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또 유 전 회장의 해외 망명 및 밀항 시도는 사실 무근으로 확인됐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에 대해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정관계 인사들에게 50억 상당의 골프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세모그룹도 정상적인 회생 절차를 거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전 회장 유족들은 '세월호'의 이름은 '흘러가는 시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기업이름인 '세모'는 '삼각형'을, 안성의 '금수원'은 짐승을 뜻하는 '금수'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따온 뜻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끝으로,
"TV조선은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피해를 입은 구원파 신도들에게 유감을 표하며,  향후에도 객관적이고 균형있는 보도로 언론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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