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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쇼 판] 한은, 교황방한 기념주화 '뒷북 발행' 뭇매

등록 2014.07.28 22:33 / 수정 2014.07.2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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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 주화가 9월 30일에 발생됩니다. 교황은 8월 14일에 대한민국에 옵니다. 그러니까 교황 방한 한달하고도 보름 뒤에, 교황 방한 기념 주화가 나오는 것입니다. 지각 행정을 상징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 은행 총재도 바로 이런게 한국 은행의 문제라고 개탄했습니다. 사실, 한국은행은 금리도 지금 인하해도 뒷북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선제, 선제적이라는 개념과는 정반대로 움직여왔습니다.

정운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기념해 발행되는 기념주화입니다. 그런데 이 주화는 교황 방문 한달 뒤에나 시중에 배부됩니다. 지나치게 절차를 중시하다 차 지나가고 난 뒤에 손을 흔드는 격입니다.

[녹취] 한국은행 관계자
"여러가지 복잡한 절차를 거쳐서 최종 국민들한테 배부를 하지만, 그런 것(발행일)까지는 저희가 통제가 어려운 거고."

한국은행의 뒷북 대응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해엔 금값이 최고점을 찍던 시기에 뒤늦게 금을 매입해, 5천억 원 가량의 국부 낭비를 불러왔습니다. 금리 인하도 이미 실기했다는 말이 나올 만큼 늑장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정근 / 한국경제연구원 초빙연구원
"미래를 내다보고 전망하고 분석하는 시스템 문제가 있고, 의사결정이 다소 신속하지 못하고 경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나."

이주열 총재 체제로 개혁을 시도하고 있는 한국은행, 독립성 보장이라는 명목 하에 외부의 조언을 무시해 온 편리한 관행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정운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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