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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검찰, 양회정 결정적 검거 기회 두 번이나 놓쳐

등록 2014.07.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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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회정씨의 진술에 따르면 검찰은 양회정씨를 검거할 결정적인 기회를 두 번이나 놓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순천 별장 부근 수련원과 금수원에서입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순천의 송치재 별장 인근 야망연수원입니다. 검찰은 지난 5월25일 새벽 이곳을 덮쳤지만 문이 잠겨있자 아무도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그곳엔 유병언씨의 운전사 양회정씨가 자고 있었고, 건물 앞에는 도피 차량으로 이용된 EF소나타까지 주차된 상태였습니다. 양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수사관들이 "무인 경비 장치를 해제하자" "열쇠를 어떻게 할까" 얘기를 하더니 그냥 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양씨는 그 틈을 이용해 송치재 별장에 유병언씨까지 버려둔 채 전주로 달아납니다. 이후 경기도 안성의 금수원으로 들어가 오늘 자수하기 전까지 숨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양씨 말대로라면 검찰은 지난달 12일 이틀에 걸쳐 1만명을 동원해 금수원을 압수수색했을 때 양씨를 또 한 번 놓친 셈입니다. 양씨는 이때 금수원의 자재창고 쪽에 작은 공간을 확보해 숨어 있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검찰은 당시 양씨는 물론, 구원파 핵심 인사를 한 명도 찾아내지 못한 채 단순 조력자 6명만 검거하는 초라한 성과을 거뒀습니다.

양씨가 검찰의 포위망을 두 번이나 피한 뒤 자수한 게 밝혀지면서 검찰과 경찰의 수색이 또한번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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