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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유병언 '노숙인 죽음' 위장 의혹…사망 시점도 '의문투성이'

등록 2014.07.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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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론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비싼 옷을 입고는 있었지만 유병언 씨의 유류품을 보면 누군가 유 씨의 시신을 노숙인처럼 위장한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될 정도입니다. 사망 시점을 두고도 말들이 많은데 경찰은 사망 시점을 밝히기 위해 곤충 애벌레로 추적하는 '법 곤충학'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김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병언 씨 시신 모습은 노숙인 차림 그대로였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지팡이와 천 가방, 술병 등은 노숙인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윤석 / 유병언 시신 신고자
"노숙자야. 완전히 노숙자야. 차림도 마찬가지고…."

특히 유 씨 점퍼 주머니에서 나온 비료 포대는 노숙인이 비를 피하거나 이불 대신 사용하는 물건. 때문에 타살설과 연관돼 누군가 유 씨를 노숙인처럼 보이게 위장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유 씨의 사인과 사망 시점이 밝혀지지 않아 각종 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법곤충학까지 동원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가장 먼저 꼬이는 파리 애벌레인 구더기의 발육 속도를 통해 정확한 사망 시각을 추정하려는 겁니다.

경찰은 유 씨 시신이 발견된 매실밭에서 파리 번데기 껍질 40여 개를 수거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철호 / 전북경찰청 과학수사대 검시관
"발견된 구더기의 성장 정도를 보고, 최초 산란한 시점을 찾고, 최초 산란한 시점이 결국 죽음을 맞이했던 시간과 같다." 

하지만 시신이 옮겨진 지 한 달 반이나 지난 상태여서 유 씨의 정확한 사망 시점과 사인이 밝혀질지는 미지수입니다.

TV조선 김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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