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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유병언 탔던 벤틀리는…

등록 2014.07.2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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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달여 동안 계속된 유병언씨 일가와 측근들의 도주 행각은 세월호 참사 사흘이 지난 4월19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들은 안성 금수원에 모여 도피 계획을 짠 뒤 재빨리 튀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 유병언 타고 도피한 벤틀리는 어디?
지난 5월 4일 새벽 순천 나들목 CCTV에 고급외제차 한 대가 잡힙니다. 자수한 양회정씨가 운전대를 잡고 뒷 좌석엔 유병언씨와 유씨의 여비서 신씨가 나란히 탔습니다.

유씨가 순천 비밀별장에 은신하러 오는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당시 유씨 일행이 탄 차량은 장남 대균씨 소유의 5억원 짜리 벤틀리. 그런데, 유씨가 숨지고, 대균씨도 붙잡혔지만 이 벤틀리는 행방이 묘연합니다.

비밀 별장 주변, 그리고 대균씨가 붙잡힌 용인 오피스텔 주차장 어디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자수한 양씨가 5월25일 검찰이 순천 별장 급습때 도주에 이용한 건 소나타 차량입니다.

검찰이 압류한 유씨 일가 차량 중에서 대균씨 소유 벤틀리만은 못 찾았습니다. 경찰은 유씨의 도피와 죽음에 개입된 제3의 인물이 있을 가능성을 두고 벤틀리를 쫓고 있습니다.

# 유병언 일가 도피 결정 순간
유씨의 도피는 4월 19일 금수원 회의서 전격 결정됐습니다. 점심 시간 무렵 금수원 대강당 2층 유씨의 작업실엔 유씨의 매제 오갑렬 전 체코대사 부부, '신 엄마' 신명희씨, 유씨의 여비서 신씨, 그리고 대균씨 등 핵심 측근이 모두 모입니다

곧 유씨가 들어왔고, 대균씨는 인천공항에 나갔다가, 출국금지돼 돌아왔다는 보고를 합니다. 유씨는 당황한 듯 "떠나라. 해외 가족은 검찰 통보가 있더라도 귀국하지 말라"고 지시합니다.

유씨 일가의 본격 도피가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나흘 뒤 오 전 대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몰래 금수원을 빠져나옵니다.

TV조선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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