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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양회정의 '수상한 자수'…각본 있는 드라마인가

등록 2014.07.30 22:05 / 수정 2014.07.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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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마지막 수배자였던 유병언씨의 운전사 양회정씨가 자수하면서 국내에서 유씨 일가 추적은 사실상 끝났는데,, 자수를 전후한 양씨의 행적은 오히려 의혹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리포트]
# 자수 직전 '수상한 인터뷰' 
양회정씨는 자수 전날인 지난 28일 밤, 한 시사주간지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자신은 단순 조력자라며 "올가미에 걸렸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로 변명을 먼저 내보내는 등 자수를 치밀하게 준비한 셈입니다. 

# 짜맞춘 듯 일치 '수상한 진술' 
양씨의 진술은 하루 전 자수한 '김엄마' 김명숙씨의 진술과 짠 듯이 일치합니다. 두 사람은 5월 25일 이전에 유씨와 헤어져 연락한 적이 없고, 5월 25일 오후 늦게 금수원에서 만났지만 '늦었다'고 생각해 유씨를 돕지 않았으며, 각각 3억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똑 같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결정적인 순간에 유씨와 연락이 끊겼고, 헤어진 지 하루 만에 '늦었다'는 이유로 돕기를 포기했다는 진술은 쉽게 믿기 어렵습니다. 돈을 받지 않았다는 말도 유씨 여비서 신모씨의 진술과 어긋납니다.

양씨와 김씨가 미리 '말 맞추기'를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결정적인 건 몰라 '수상한 각본'
양씨는 검찰 조사에서 5월 25일 혼자 도망쳤다며 "유씨를 못봤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양씨는 수배 상태도 아니었고, 순천 별장에서 불과 1㎞ 떨어진 수련원에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유씨를 버렸다는 진술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또 사라진 돈가방에 대해서도 "모른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김씨와 양씨 두 사람의 자수가 치밀하게 짜여진 각본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TV조선 유선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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