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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포천 빌라서 부패된 시신과 어린 아이 발견…용의자 추적 중

등록 2014.07.30 22:26 / 수정 2014.07.3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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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포천 한 집안에서 고무통 안에 남성 시신 2구가 담겨 있는게 발견됐습니다. 아사 직전의 8살 남자 아이도 구조됐습니다. 경찰은 자취를 감춘 부인이, 남편과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쫓고 있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 신북면의 한 빌라입니다. 29일 밤 9시40분쯤 이 집에서 남성 시신 2구가 고무 통에 담긴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랩으로) 쌌어요. 이렇게 세 번 정도 백골이 이렇게 싸여 있더라고"

이미 오랫동안 부패가 진행돼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 집의 또 다른 방에는 8살 된 남자 아이가 혼자 남겨져 있었습니다.

경찰이 발견 당시 아이는 안방에서 울고 있었고, 시신은 작은방에서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변 이웃들은 어제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울음소리가 어땠어요?) "비명 소리, 혼날 때 우는 것처럼"

아이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고, 아버지는 오랫동안 별거 중이었습니다. 20대 큰 형도 있었지만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을 우선 아버지와 아들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 이외의 인물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20일 째 종적을 감춘 어머니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뒤쫓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우선 엄마 찾는데 주력하시는 거죠?) "그렇죠. 그 집 주인이니까"

경찰은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맡겨 이들의 정확한 신원과 사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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