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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권은희만 살고 의석 다 잃었다"

등록 2014.07.31 22:01 / 수정 2014.07.3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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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목해야 할 당선자 세번째는 권은희 의원입니다. 당선됐지만 당선된 게 아니다, 다 죽이고 혼자만 살았다, 이런 말까지 듣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사에 국회의원이 된 뒤에 이렇게 비난을 받은 사람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좀 안 됐다는 생각도 듭니다. 검찰의 소환 조사도 권 의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당의 '텃밭 중 텃밭'에서 모두가 예상한 승리를 거둔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은 당선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에 대한 견제를 잊지 않았습니다.

권은희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선거 초반에 저에 대해서 집중되었던 새누리당의 선거, 네거티브 선거 전략에 대해서 냉철하게 판단하시고…."

하지만 여론은 권 의원에게도 냉담합니다. 주요 언론 대다수가 권 의원의 당선이 야권 참패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무엇보다 선거구 15곳 중 가장 낮은 22.3%란 투표율이 냉랭한 광주 민심을 반영했다는 평가입니다.

'보은 공천' 논란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전체 선거 국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 여권은 물론 야권에서도 제기됩니다. 

야당 내에선 "권은희 하나 당선시키려고 몇 석을 잃었나", "지도부가 권은희에 집착하다가 나머지를 잃었다" 란 말까지 나옵니다.

원내 입성 후에도 권 의원의 앞날은 순탄치 못합니다. 검찰은 모해위증 혐의로 고발된 권 의원을 필요할 경우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권 의원은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옮긴 후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를 축소·은폐했다고 폭로했지만, 김 전 청장이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피고발인 신분이 됐습니다.

모해위증죄는 벌금형 대신 징역형만 있어, 만약 유죄로 결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됩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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