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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단독] 양회정 '회장님 두고 왔다', 지도부 '냅둬라'…왜?

등록 2014.08.01 22:08 / 수정 2014.08.0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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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원파 지도부가 유병언 회장이 순천 별장 인근에 홀로 남겨진 걸 알고도 구하러 사람을 보내지 않았다고 구원파 신도가 주장했습니다. 혼자 금수원으로 도망온 운전기사 앙회정씨가 검찰의 급습 상황까지 얘기했지만 내버려 뒀다는 겁니다.

신완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회정씨가 유병언씨를 순천 별장에 두고 혼자 금수원으로 도망친 건 지난 5월 25일 새벽.

안성 금수원으로 들어온 양씨는 곧바로 구원파 지도부에 '검경이 급습해 회장님을 혼자 두고 도망쳤다'고 보고했습니다.

유씨가 체포되지 않은 사실을 금세 알수 있기 때문에 혼자 있는 유씨를 구하러 가야 할 상황이었지만, 구원파 지도부는 누구도 순천으로 내려보내지 않았다는 겁니다.

구원파 관계자
"회장님을 (보필)했던 기사(양회정)가 와서 보고했는데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았던 거잖아요."

당시 금수원에는 비상이 걸려 유씨의 부인 권윤자씨는 물론, 최측근인 구회동, 이재옥씨 등이 총집결해 있었지만, 어떤 조치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유씨를 보호해야 할 양씨가 혼자 도망쳐 왔는 데도 문책도 하지 않았습니다.

구원파 신도
"금수원에서 양회정씨를 보호하고 있었다는 게 그 증거예요."

구원파 신도들 사이에선 지도부간 세력 다툼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구원파 신도
"구원파 신도들이 뭐라고 얘기하는지 아세요? 왜 구하러 가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 된대요."

구원파 일각에서는 현 지도부가 구원파 사업체가 타격을 받고 재산을 뺏길것을 우려해 유씨를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들이 셀 수 없을 만큼 쏟아져 나와 일일이 정정 및 반론 보도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TV조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과 합의를 통해 통합 정정 및 반론 보도를 게재합니다.
 
1.구원파와 유병언 전 회장의 오대양 사건 및 5공 정권 연루설에 대해
 인천지검은 지난 2014년 5월 21일 공문을 통해 '과거 2차례 수사 결과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과 관계됐거나, 5공정권과 유착관계가 있다는 의혹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보도에 대하여
 구원파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고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고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라는 교리를 가졌다는 보도에 대해 해당 교단은 그러한 교리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3, 구원파의 살인집단 운영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 등의 내용을 보도했으나, 해당 교회는 출입이 자유로운 곳으로 이탈자를 감시 미행하는 팀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혀왔으며, 금수원에 땅굴이나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도 검찰 수사에서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습니다.

4.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은 대부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해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만 구원파 신도였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1981년에 故 권신찬 목사에 의해 창립됐으며, 유병언 전 회장은 극동방송 선교사들에게 목사 안수를 받긴 했지만 구원파의 교주 또는 총수였거나 목사가 없는 평신도회에서 목회활동을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알려왔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신상 및 밀항, 망명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했다는 등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 주장을 보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또 유 전 회장의 해외 망명 및 밀항 시도는 사실 무근으로 확인됐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에 대해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정관계 인사들에게 50억 상당의 골프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세모그룹도 정상적인 회생 절차를 거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전 회장 유족들은 '세월호'의 이름은 '흘러가는 시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기업이름인 '세모'는 '삼각형'을, 안성의 '금수원'은 짐승을 뜻하는 '금수'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따온 뜻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끝으로,
"TV조선은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피해를 입은 구원파 신도들에게 유감을 표하며,  향후에도 객관적이고 균형있는 보도로 언론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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