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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뉴스쇼 판] 교황, 방한 첫날부터 낮은 행보

등록 2014.08.14 21:40 / 수정 2014.08.1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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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소 소탈하고 검소하기로 유명한데 방한 첫날부터 낮은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행렬중에 교황이 탄 차는 가장 작은 차였습니다. 다시한번 느끼는것인데 우리가 참 실천하기가 어렵습니다만 사람은 자기를 낮추면 낮출수록 높아지는 법입니다.

함범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뒤로 줄지어 달리는 경호차들 사이에 가장 작은 차가 눈에 띕니다. 기존에 해외 귀빈들이 타던 차들과는 좀 달라보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기간 동안 의전 차로 선택한 1600cc 국산차 '쏘울'입니다.

허영엽 신부 / 교황방한준비위원회 대변인
"검소한 행사를 진행하는 뜻에서 국산차를 요청하셨고, 가능하면 작은 차를 타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소형 국산차가 향한 곳은 교황의 숙소인 주한 교황청 대사관. 경호 문제로 공개되지 않은 침실에는 침대와 옷장, 탁자 등 최소한의 가구만 갖춰져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원래 방 주인인 주한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가 쓰던 침대와 옷장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최은주 / 경기도 오산시
"낮은 곳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교황님 방문을 아주 기대하고 있습니다. 좋은 기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로마에서 서울행 비행기에 오를 땐 가방도 본인이 직접 들었습니다.

11시간 반 동안 타고 온 비행기는 1등석도 없는 알이탈리아 항공사의 전세기. 비지니스석 앞 줄을 혼자 사용한게 교황의 유일한 특권이었습니다.

TV조선 함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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