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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선명한 CCTV 공개…김수창 前 제주지검장 거짓말 논란

등록 2014.08.20 21:45 / 수정 2014.08.2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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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이 속속 공개되면서 김수창 전 제주 지검장의 진술이 거짓말이라는 사실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 입니다.

[리포트]
# 바다가 보이는 곳 산책?
사건 당일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북쪽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7~8km를 산책하고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현장 인근 CCTV에는 김 전 지검장으로 보이는 남성이 신고시각 두 시간 전쯤 관사 근처 상가에 있는 게 찍혔습니다. 이 남성이 김 전 지검장이 맞다면 관사에서 북쪽으로 2km 떨어진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관사 근처로 와 서성인 겁니다. 그런 다음 북쪽으로 돌아가 산책한 셈이어서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동선이란 지적입니다.

# 다른 남성과 혼동?
김 전 지검장은 산책하고 관사로 돌아오는 길에 문제의 식당 앞 테이블에 앉았는데 비슷한 옷차림 남성이 막 자리를 떠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여학생이 신고한 것도 바로 이 남성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현장 주변 13개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테이블에 있었던 사람은 단 한명 뿐이었고 이 남성이 음란행위를 한 장면도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 동생으로 신분 속여
체포된 김 전 지검장은 경찰이 인적사항을 묻자 동생 이름을 대며 속였습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검찰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그랬다고 주장했지만, 동생의 주민등록번호까지 막힘 없이 술술 댄 것은 석연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김 전 지검장의 주요 진술이 일주일도 안 돼 속속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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