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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판] 영화 '명량' 진짜 배는 8척…CG에 43억원 투입

  • 등록: 2014.08.22 22:43

[앵커]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명량'의 백미중에 하나가 '해상 전투신' 입니다. 수백척의 배중에,, 진짜 배는 8척뿐이고,, 나머지 배들은 전부 컴퓨터 그래픽입니다. 컴퓨터 그래픽에만 43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 회오리가 휘몰아치고, 뜨거운 불이 바다를 덮치는 61분간의 해상 전투 장면, 영화 '명량'의 진가가 발휘되는 부분입니다.

수백 척의 배 가운데, 실제 촬영에 동원된 배는 단 8척, 나머지는 모두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김태성 / 영화 '명량' 촬영감독
"우리 한국에서 조류가 가장 센 곳을 배경으로 하다보니까 굉장히 어렵고..."

'울돌목 회오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전남 해남 '울돌목'에서 실제 조류를 촬영한 장면 위에 3D 이펙트를 합성한 제작진, 왜군의 배가 회오리치는 장면이 극대화되며 해전의 격전지가 실감나게 표현됐습니다.

총 제작비 185억원에서 컴퓨터그래픽 작업에 투입된 비용은 43억원, 해상 전투 장면을 완성한 1300여 컷 가운데 90% 이상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현됐습니다.

김한민 / 영화 '명량' 감독
"해전을 본격적으로 다뤄본 영화는 없었던 것 같아요. 그것을 구현하고 바다해전 속에서 드라마를 녹여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충무공의 난중일기에 기록된 '명량대첩',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이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스크린에 되살아났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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