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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단독] 금수원, 장례식 앞두고 '유병언 열차' 철거

등록 2014.08.27 21:35 / 수정 2014.08.2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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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수원에는 유병언씨가 생전에 애착을 갖고 수집했던 폐열차의 객차가 수십량이 있습니다. 금수원 측은 유병언씨 장례식을 앞두고 이 객차들을 철거했습니다. 유씨 흔적 지우기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함범호 기자 입니다. 

[리포트]
구원파 본산인 금수원 곳곳에 폐열차 수십량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새마을호 객실 등 한량에 수천만원이 넘는 고급 폐열차도 있습니다.

구원파 신도들에 따르면 유씨는 어릴 때부터 열차를 좋아했고, 다양한 폐열차 수집에 20억원 이상 쏟아 부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금수원 측이 유씨의 수집품인 폐열차를 철거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안성시로부터 일부 미신고된 폐열차에 대해 철거 명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안성시청 관계자
"불법이 일부 있고, 불법이 아닌 부분이 있어요. 불법인 부분에 대해서는 복구하라고 명령이 나가는데요."

폐열차는 분해된 뒤 고철로 고물상에 팔릴 예정입니다.

폐열차 철거 작업 인부
"어차피 고철이죠. 그런데 인건비하고 뭐 하면… 고물상으로 이제…"

하지만 폐열차를 포함한 불법 건축물에 대해 복구 마감 기한은 11월20일. 아직 상당한 시일이 남았음에도 금수원 측은 폐열차 철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열차 해체 작업이 대부분 끝나 30일 유씨 장례에 맞춰 정리를 마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일각에서는 유씨 사후 구원파 내 복잡한 권력 다툼 속에 유씨 흔적 지우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함범호입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들이 셀 수 없을 만큼 쏟아져 나와 일일이 정정 및 반론 보도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TV조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과 합의를 통해 통합 정정 및 반론 보도를 게재합니다.
 
1.구원파와 유병언 전 회장의 오대양 사건 및 5공 정권 연루설에 대해
 인천지검은 지난 2014년 5월 21일 공문을 통해 '과거 2차례 수사 결과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과 관계됐거나, 5공정권과 유착관계가 있다는 의혹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보도에 대하여
 구원파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고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고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라는 교리를 가졌다는 보도에 대해 해당 교단은 그러한 교리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3, 구원파의 살인집단 운영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 등의 내용을 보도했으나, 해당 교회는 출입이 자유로운 곳으로 이탈자를 감시 미행하는 팀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혀왔으며, 금수원에 땅굴이나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도 검찰 수사에서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습니다.

4.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은 대부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해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만 구원파 신도였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1981년에 故 권신찬 목사에 의해 창립됐으며, 유병언 전 회장은 극동방송 선교사들에게 목사 안수를 받긴 했지만 구원파의 교주 또는 총수였거나 목사가 없는 평신도회에서 목회활동을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알려왔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신상 및 밀항, 망명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했다는 등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 주장을 보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또 유 전 회장의 해외 망명 및 밀항 시도는 사실 무근으로 확인됐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에 대해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정관계 인사들에게 50억 상당의 골프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세모그룹도 정상적인 회생 절차를 거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전 회장 유족들은 '세월호'의 이름은 '흘러가는 시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기업이름인 '세모'는 '삼각형'을, 안성의 '금수원'은 짐승을 뜻하는 '금수'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따온 뜻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끝으로,
"TV조선은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피해를 입은 구원파 신도들에게 유감을 표하며,  향후에도 객관적이고 균형있는 보도로 언론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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