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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판] 유관순 열사, 교과서 절반이 외면

  • 등록: 2014.08.28 22:14

  • 수정: 2014.08.28 22:57

[앵커]
3.1 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유관순 열사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8종 가운데 절반인 4종이 유관순 열사에 대해 단 한 줄도 기술하지 않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 유관순 열사가 친일 행위라도 한 것인지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2300여 고등학교에서 사용하는 한국사 교과서는 모두 8종.

그런데, 3·1 만세운동을 설명하면서 유관순 열사를 언급한 곳은 절반인 4종에 불과합니다.

두산동아와 금성출판사 천재교육, 미래엔 등 4곳은 아예 단 한 줄도 소개하지 않았는데, 그 배경엔 역사학계의 이상한 친일 논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 교육부 주최로 열린 한국사 교과서 토론회에서도 참석자간 한바탕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진보 사학자로 분류되는 춘천교대 한 교수는 "친일 전력이 있는 박인덕 이화학교 교사가 해방 후 유관순을 발굴해 이화 출신 영웅으로 만든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관순기념사업회 측과 보수 진영 학자들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박충순 / 유관순 연구소 소장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이야기죠. 1948년부터 초등교과서에서 8차 교과과정까지 계속 실어 왔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황우여 교육부 장관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유 열사 폄훼논란은 쉬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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