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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입법 제로 국회 122일째…민심 폭발 직전

등록 2014.09.0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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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1일입니다. 정기 국회가 열렸습니다. 7·30 재보선에 당선된 의원들은 한 달이 지난 오늘에서야 의원 선서를 했습니다. 그러고는 끝났습니다. 수개월 째 밀려 있는 법안 처리가 언제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TV조선은 지금의 대한민국 국회를 '무생산 국회'로 명명했습니다. 무생산 국회가 오늘로 122일 째입니다. 국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이제 불신을 넘어 폭발 직전입니다.

신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의원들이 69일만에 국회 본회의장에 모였습니다. 개회식 시작 2시간 전까지도 본회의 개최 여부를 놓고 힘겨루기를 벌이다 가까스로 열었지만, 목적은 민생법안 처리가 아니었습니다.

정의화 / 국회의장
"국회 사무총장 박형준 임명승인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7·30 재보선에 당선된 의원 15명은 한 달이 지나서야 본회의장에 섰는데 쓴소리가 먼저 나옵니다.

박광온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를 치유해야 할 정치가 오히려 이를 방조하고나 조장하는 것은 아닌지 성찰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 꽉막힌 국회가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언제 열지는 미지수입니다. 시민들은 무생산 국회를 차라리 해산해야 한다는 말까지 쏟아냅니다.

양윤준 / 서울 신사동
"하라는 정치는 안하고 둘이 만나 싸우고 자기 밥그릇 싸움하니까 차라리 국민으로 봐서는 해산하는게 더 좋을 것 같아. 그게 내 심정이야"

김형득 / 서울 구산동
"지금 현재 정치인들의 하는 행태를 보면 굉장히 한심스럽게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이런 민심을 반영한 듯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이른바 무당파는 28%로 4분의 1을 넘어섰습니다.

윤종빈 /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정치권이 말로는 국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국민과 동떨어진 자신들의 계파, 정당 이익만을 내세우기 때문에 신뢰를 받지 못한다"

세계 경제 10위권에 걸맞도록 국회의 격을 높이기 위해선 정파적 이익을 떠나 국민의 입장에서 해법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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