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뉴스쇼 판] "세월호 더 가라앉아야 선원 탈출 쉬워"

등록 2014.09.02 21:3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오늘, 세월호 승객을 버려둔채 가장 먼저 해경에 구조된 기관직 선원들의 피고인 신문이 있었습니다. 들으면 정말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말들이 나왔습니다.

강성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기관직 선원들이 해경에 가장 먼저 구조되는 모습입니다. 당시 이들은 승객은 구조하지 않고 3층 복도에서 해경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손모씨 / 기관사 (지난 4월 24일)
"대기하라는 말만, 안내 방송만 듣고 대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선박직 선원 15명에 대한 공판에서 선원들의 이해하기 힘든 행동에 대한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신문조사에서 조기장 이모씨가 "차가운 물에 뛰어내리면 심장마비를 일으키거나 다칠 수 있어 세월호가 더 침몰해 3층 갑판과 수면이 가까워지길 기다리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하는 다급한 상황에서도 승객은 아랑곳 않고 자신들의 목숨 구하기에만 급급했던 겁니다.

1등 기관사 손모씨는 선내에 대기하라는 방송은 잘못됐으며 승객 구조 의무를 하지 않은 이준석 선장에 대해 직무유기라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책임과 관련한 질문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발뺌했습니다. 특히 손 씨는 침몰 당시 다른 선원들과 함께 구조를 기다리며 가족과 통화를 하거나 캔맥주까지 마셨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V조선 강성명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