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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가짜환자에 감금 사망…무법 요양병원

등록 2014.09.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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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21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던 장성 요양 병원 화재 사고 기억하시죠. 이후 관련 기관들이 요양 병원들을 일제 단속해봤더니 그야말로 무법천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강화군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문은 굳게 닫혀있고 체육관은 텅 비었습니다.

한때 140여명의 환자들이 입원했던 이 병원은 노숙인을 감금해 환자로 둔갑시켜 보조금 15억을 챙기고, 노숙인 2명을 방치해 숨지게 한 사실이 드러나 문을 닫았습니다.

마을주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가둬놨다. 어느 쪽엔 말못하는 걷지 못하는 (사람들) 가둬놨다."

인천 남구의 요양병원도 지난 2011년 2월부터 3년여 동안 가짜환자를 입원시켜, 보험금 31억 4천만원을 챙긴 사실이 적발돼 폐쇄됐습니다.

인근 상인
"보통 여기 청소하는 아줌마들 말을 들어도 당직 의사도 없었고 실내에"

경찰청과 보건복지부 등이 지난 6월부터 전국 1265개 요양병원을 일제 조사한결과, 143곳이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병원 39곳이 진료기록을 꾸며 챙긴 건강보험료는 900억원이 넘습니다. 

검거된 394명 가운데 140여명은 의사 등 의료인과 공무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병일 /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장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시 하여야되는데 돈벌이 목적으로만 이용된 점이…."

지난 5월 21명이 숨진 장성요양병원 화재사건과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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