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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외제차로 일부러 '쾅'…보험금 3억 챙긴 동창생들

등록 2014.09.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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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고 외제차로 일부러 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낸 30대 중학교 동창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년여 동안 70차례 사고를 내 3억원 가까이 챙겼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을 빠져나온 택시가 차선을 바꾸는 순간 뒤에서 흰색 외제차가 나타나 택시 왼편을 들이받습니다.

33살 중학교 동창생 이모씨와 강모씨는 헐값에 구입한 중고 외제차를 겉만 새 것처럼 꾸민 뒤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겨오다 적발됐습니다.

이씨 등은 사거리나 골목길에서 나와 차선을 변경하는 택시를 주로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차선을 바꾼 차량이 사고 책임이 더 크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안현숙 / 택시기사
"차선 변경만해서 가는 길인데 뒤에서 이렇게 와가지고 차가 서면서 …외제차 보험료가 비싸서 (보험사에) 안넘겼다면서 전화번호만 달라고 하면서"

이들은 외제차량은 부품조달 자체가 어렵고, 수리기간 동안 고가의 외제차를 렌트하겠다고 보험사를 압박해 고액의 수리비를 현금으로 받아 챙겼습니다. 더욱이 수리비만 챙긴 뒤 차는 제대로 고치지도 않고 또다른 사고를 저질렀습니다.

2012년 10월부터 1년 3개월 동안 72차례 고의사고로 타낸 보험금이 2억7천만원에 이릅니다.

양호석 / 노원경찰서
"보험 사기 의심을 받지 않기위해 차량 명의를 가족명의로 돌리고, 가족 계좌로 보험금을 편취하였고…"

경찰은 외제차와 사고 나면 경찰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권유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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