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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대통령-정치인의 추석 선물은?

등록 2014.09.0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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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과 정치인들도 한가위 선물을 주고 받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엔 육포, 대추, 잣 같은 특산품을 추석 선물로 선택했고, 세월호 특별법으로 갈라선 여야 지도부는 진도 특산품을 동료 의원들에게 보냈습니다.

정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의 상징인 봉황이 찍혀 있는 상자에 횡성 육포와 밀양 대추, 가평 잣이 들어 있습니다. 전국의 특산품을 담아 박근혜 대통령이 사회 배려계층과 국가 유공자, 정관계 주요 인사들에게 보낸 한가위 선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가정에서부터 각 사업체에서, 단체에서 서로 용기와 희망을 나누는 따뜻한 추석이 되기 바랍니다"

퍼스트레이디 시절 박 대통령은 한가위 때 나환자촌 등을 방문하며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취임 첫 해인 지난해엔 청와대 로고가 새겨진 시계, 찻잔 등을 주변에 선물했습니다.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인삼 등을 봉황 이미지가 새겨진 나무 상자에 담아 보내기도 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고향인 거제도의 멸치,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과, 김, 녹차 등을 애용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문배주, 국화주, 이강주 등 우리 민속주들을, 이명박 전 대통령은 햅쌀, 참기름, 버섯 등 지역간 화합의 상징으로 전국 특산물을 고루 포장했습니다.

여의도 정치권은 세월호 특별법으로 갈라졌지만, 추석선물은 통일된 모습입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세월호 참사로 지역경제가 어려워진 진도산 전복을,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도 진도산 건어물을 추석선물로 골랐습니다.

대통령과 정치인의 추석 선물 속에도 사회적 분위기와 지역 안배 등 정치적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TV조선 정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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