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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단독] 박원순 아들 의혹 제기 의사 기소…'이상한 공방'

등록 2014.09.0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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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박원순 서울 시장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한 의사 양승오씨 등 8명을 기소하기로 결론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박 시장측은 이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고 있고 반면 양씨 등 피의자들은 오히려 정식 재판에 넘겨달라고 요구하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병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의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한 의사 양승오씨 등 8명이 재판을 받게 됩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양 씨 등을 후보자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허리디스크로 병역을 면제받은 주신씨에 대해 MRI 사진 바꿔치기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박 시장에 대한 낙선운동을 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양 씨와 주신씨 주치의 등을 조사한 끝에 제기된 의혹의 근거가 희박하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미국에 머물고 있는 주신씨에게 출석을 여러차례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았다"며 "주신씨에 대한 추가 조사 없이 양씨 등의 기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박 시장 측은 양씨 등의 선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재판을 받지 않도록 기소를 유예하거나, 재판없이 벌금형에 처해지는 약식기소 등을 해달라는 취지입니다.

반면 선처를 바라야 할 피의자 양 씨 측은 오히려 정식 재판에 넘겨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양 씨 등은 정식재판을 받게 되면 2012년부터 제기해 온 주신씨의 병역 비리 여부를 법정에서 가릴 수 있다고 보고 재판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추석연휴 직후 양 씨 등을 기소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전병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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