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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응원단 아직 해체 안 해"…북한 속셈에 휘말리는 남한?

등록 2014.09.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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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에 북한이 인천 아시안 게임 때 응원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응원단이 아직도 해산하지 않고 평양에서 대기 중이라고 합니다. 남한이 좀 더 빌면 못 이기는 척 응원단을 보내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정부도 웬만하면 응원단이 왔으면 하는 것 같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은 응원단이 오는게 좋으십니까?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미녀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은 지난달 28일 저녁입니다. 하지만 5일이 지나도록 북한 응원단을 해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한 소식통은 "응원단으로 뽑힌 사람들이 지금도 평양에서 대기하고 있다"면서 "응원단이 가고 안 가고는 두고 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한국 정부가 갖가지 구실을 대며 응원단을 안 받으려고 한다는 추측이 퍼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북한 당국이 '한국 때문에 응원단이 못 간다'는 소문을 일부러 퍼뜨렸을 가능성도 높다고 대북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재일본 조선인 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남한이 아량을 보여야 한다"며 우리 정부에 우회적으로 입장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북한 응원단 문제에서 융통성을 보일 수 있다는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지금이라도 입장을 바꿔 응원단을 보내겠다고 하면 다시 협의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국제 관례를 따르겠다"던 북한 선수단 체류비 부담에 대해서도 "적정수준에서 지원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에 북한은 판문점 서한을 통해, 오는 11일부터 6차례에 걸쳐 서해 항로로 선수단이 입국할 것이라고 전해왔습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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