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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쇼 판] 1년새 점포 270개…줄줄이 문 닫는 은행 점포

등록 2014.09.0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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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한민국에서 은행 점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1년 새 점포 20곳 중에 1곳이 폐쇄됐다고 합니다. 온라인 뱅킹을 많이 하고 하다보니까 은행 점포를 찾는 사람이 줄고 있고 은행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굳이 비싼 점포를 유지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동화, 컴퓨터화는 인력 감축으로 이어지게 되니 슬프고 씁쓸합니다.

이재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최번화가 명동. 목 좋은 건물 1층엔 어김없이 은행 점포가 들어서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명동에서 조차도 지난달 시티은행이 철수한 것을 시작으로, 문을 닫는 은행 점포가 하나둘 생겨나고 있습니다.

9개 시중은행에서 지난 1년 사이 문을 닫은 지점만 269개. 지점 스무 개 중 하나 꼴로 사라졌습니다.

은행 관계자
"요즘에는 온라인 채널이 활성화되다 보니 고객이 굳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처리할 수 있는 업무가 많아지거든요. 고객이 덜 찾게 되면 영업의 기회도 좀 더 줄어들게 돼서" 

입출금이나 송금 때 고객들이 은행을 직접 찾는 비율은 11%에 불과합니다. 10명 중 9명은 온라인 뱅킹을 이용합니다. 은행들로선 비싼 임대료를 내가며 점포를 유지할 이유가 없습니다.

은행원들은 이러다 자리가 없어지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서병호 /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원
"점포는 은행에서 중요한 판매 창구이기 때문에 무조건 줄이기보다 (개인 자산 관리) 자문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때 지점 수로 외형 경쟁을 벌이던 은행들, 이제는 점포를 어떻게 줄일까, 생존을 고민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TV조선 이재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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