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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한국정부 해킹"…가짜 어나니머스 기소

등록 2014.09.04 21:59 / 수정 2014.09.0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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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자신들이 국제 해커조직 '어나니머스'라며 정부 사이트를 해킹하겠다고 협박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외신들도 어나니머스의 한국 정부 공격 선포를 비중있게 다뤘었는데, 알고보니 철없는 중고등학생들이 벌인 장난이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 해커조직 어나니머스의 가면을 쓴 한 남성이 한국 정부에 대한 비난을 쏟아냅니다. 

어나니머스 주장 동영상(지난 3월)
"한국 정부는 세금을 낭비하고 언론을 왜곡하며, 시민을 억압하고 있다"

이 남성은 4월 14일을 공격일로 지목하며 한국 정부를 해킹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가짜였습니다.

검찰은 어나니머스를 사칭해 한국 정부를 공격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고교생 강모군과 대학생 우모씨 등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강 군 등은 중학생 배모군과 필리핀 국적의 J군을 인터넷 상에서 알게된 뒤, 함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인터넷에 떠도는 어나니머스 동영상을 편집해 한국 정부를 협박하는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이 언론에 보도되며 큰 파장이 일고, 실제 어나니머스도 '해킹 계획이 없다'고 밝히자 해킹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강 군과 우 씨를 불구속 기소한 검찰은, 공범 배모군을 소년부로 송치하고 J군에 대해선 기소중지했습니다.

TV조선 전병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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