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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성인용품 여성 인형, 시신으로 착각…경찰 50명 출동

등록 2014.09.15 22:15 / 수정 2014.09.1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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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산이 요동치는듯 하더니 뛰어나온건 쥐 한마리였다는 태산명동서일필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경기도 양주의 한 야산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 50여명이 급하게 출동했는데,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경기도 양주의 한 야산을 찾은 48살 박모씨는 풀숲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가까이 가 보니 영락없이 천에 쌓인 여성의 시체였습니다.

박모씨 / 최초 신고자
"머리 따로 싸여져 있었고, 몸통 쪽은 가슴에서 배꼽까지 노란색 테이프 있죠, 그걸로 (감겨)있었고, 하체 쪽은 벗겨져 있었어요."

신체 대부분은 파란 천에 쌓여있고, 스타킹을 신은 두 다리만 밖으로 삐져나온 상태였습니다. 신고를 받고 과학수사팀과 감식반 등 경찰 50여명이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파출소, 지구대 형사 전원, 지휘라인 감식팀 각종 지휘관들 하다보니까 (50명이 됐다). 살인사건 내지는 사체 유기로 판단이 됐어요, 최초에."

하지만 시신을 싸고 있던 천을 풀렀을 때 나온 것은 성인용품으로 만들어진 실리콘 여성인형.

현장에서 발견된 여성 모양 인형입니다. 150cm 키에 50kg 정도로 크기와 무게도 사람과 비슷합니다.

인형을 덮은 천에서는 불에 탄 흔적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소유자가 인형을 태우려다가 실패해 그냥 버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바탕 소동을 벌인 경찰은 인형에서 지문과 체액을 채취하는 등 버린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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