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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뉴스쇼 판] '죄 지은 자' 끌어안는 교황…동거 부부 등에게 주례

등록 2014.09.1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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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전 동거, 재혼, 사회적으로는 이제 이런게 흔한 일이지만 가톨릭에서는 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런 신랑과 신부들 결혼식의 주례를 섰습니다. 전세계가 다시 한번 깜짝 놀랐습니다.

문경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무 명의 신부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성당으로 들어서 신랑 곁에 섭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단에 오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 후 처음,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14년 만에 주례를 섰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결혼은 현실입니다. TV쇼 같은 것이 아닙니다."

교황이 이날 부부의 연을 맺어준 사람들 가운데는 이혼을 한 적이 있는 신랑도, 결혼 전에 다른 사람의 아이를 낳은 신부도 있습니다. 이미 동거하고 있는 부부도 있습니다. 모두 가톨릭 교리에 어긋나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교황은 '죄 지은 자'들을 용서했습니다. '선한 의지을 갖고 신을 찾는 자를 어떻게 심판하겠느냐'며 동성애자들까지 끌어안은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바티칸은 다만 '교황의 말씀이 교회의 방침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또 부부가 다투는 건 자연스러운, 늘 있는 일이라며 당부의 말도 남겼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짧은 충고를 드리겠습니다. 절대로 화해하지 않고 하루를 넘겨서는 안됩니다. (화해는) 자그마한 표현만으로도 충분합니다."

TV조선 문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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