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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단독] 일본 교과서에 있고 우리는 없는 '유관순'

등록 2014.09.16 22:24 / 수정 2014.09.1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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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8일은 유관순 열사 순국 94주기입니다. 대한민국 고등학교의 한국사 교과서에서 사라진 유관순 열사가, 일본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는 실려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중학교 역사 교과서 본문에 기술된 유관순 열사에 대한 내용입니다. '3.1운동에서 싸운 소녀'라는 제목으로 "옥중에서도 의지를 굽히지 않아 16살에 옥사했다"는 기술과 함께 유관순 열사 이름 석자가 써있는 사진이 수록됐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한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서 유관순 열사는 책 한쪽 귀퉁이에 사진만 자리했습니다.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동북아시아역사재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7종 가운데 4종에 유관순 열사에 대한 설명이 담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8종 중 본문에 유관순 관련 내용이 수록된 교과서는 단 1종에 불과했습니다. 이 중 2종에는 유관순 열사에 대한 사진조차 없었습니다.

한선교 / 새누리당 의원
"역사란 과거에 대한 사실을 기술한 거 아니냐. 그러한 면에서 그것이 정치적인 의도로 만들어 지거나 정치적인 계파에 의해서 좌우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교과서에서 유관순 열사를 접하지 못한 학생들은 낮설기까지 합니다.

전성욱 / 중학생
"학교에선 따로 배우진 않았고요. 삼일절 때만 한번 들어본거 같아요."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는 역사교과서 개정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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