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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단독] 2년간 제자 성추행 혐의 고교 교사…아직도 교단에

등록 2014.09.1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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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고등학교 담임교사가 제자를 2년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해당 교사는 재판까지 받았는데, 학교 측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지금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신완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무실에서 학부모와 교사가 말다툼을 벌입니다. 이 학교 3학년생 학부모 김모씨가 딸인 최모양이 2년 간 담임교사 황모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항의하는 겁니다.

김모씨 / 최양 어머니
"어느 순간부터 학교 가기가 싫다고 계속 울어요…왜 자세하게(딸을) 살피지 못했을까 하는 죄책감 때문에 얼마전엔 자살시도까지 했었습니다."

최양은 2012년 1학년 담임을 맡은 황씨가 교실에 혼자 남아있던 최양의 허벅지와 엉덩이를 여러 차례 만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성추행 피해 여학생
"엉덩이를 쓰다듬는다든가 어깨에 손을 올리는데 가슴까지 내려온다든가"

황씨는 2학년 때에도 최양의 담임을 맡았는데, 이때도 성추행이 이어졌다는 겁니다. 황씨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돼 어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경찰관계자
"성폭력 특별팀 그 팀(에서)…기소 이미 끝난 상태인데."

황씨는 최양과의 신체 접촉은 시인합니다.

황모씨 / 성추행 교사
"내가 기억을 못해서 그렇지 터치를 한 부분이 있으면 전 뭐 언젠가 내가 사과를 해야될 부분이고…."

이해할 수 없는 건 학교의 태도. 성추행 혐의가 불거졌는데도 황씨에게 특별한 제재를 가하지 않고 오히려 두둔하기까지 합니다.

고등학교 관계자
"원래 (황선생) 그런 분이 아녜요."

해당 교사는 성추행 건으로 재판까지 받고있지만 여전히 학교에 출근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고소 과정에서 최양 외에 황씨가 성추행을 했고 주장하는 학생이 추가로 나와 실제 피해 학생이 더 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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