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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스쇼 판] '막장' 정치 푸틴…잘보이면 영전·밉보이면 탄압

등록 2014.09.1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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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막장 정치 행보'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푸틴한테 밉보인 러시아의 한 억만 장자는 돈세탁 혐의로 가택 연금에 처해졌고 반면에 푸틴 대통령과 염문설에 휩싸였던 체조 요정은 갑자기 언론사 회장이 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을 대통령이 아니라 짜르, 황제라고도 부르는데 짜르답게 자기 마음대로 하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 리스트 출신인 31살 러시아의 '체조 요정' 카바예바. 은퇴 후 2007년에 푸틴이 이끄는 통합 러시아당 공천을 받아 의원이 되면서 푸틴의 여인이라는 염문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하루아침에 러시아 최대 민영언론사인 내셔널 미디어그룹의 회장이 됐습니다. 언론 경험도 없는 체조선수의 느닷없는 자리이동 배후엔 푸틴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내연 관계인 여성에겐 고위직을. 자신에겐 '언론 통제 용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렸다는 것입니다. 반면 푸틴의 미움을 산 한 억만장자는 하루아침에 돈세탁 혐의에 몰리면서 추락 위기에 처했습니다.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MTS 와 바시네프트 석유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68억 자산가 블라디미르 예브투셴코프. 러시아 15번째 갑부입니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예브투셴코프가 부패 척결 단속에 걸린 것 같지만, 푸틴의 최측근이자 '돈줄'로 불리는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가 예브투셴코프의 회사를 인수하려고 한다며 푸틴이 측근 챙기기에 나섰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푸틴의 노골적인 정치 행보에도 러시아의 민심은 이상하게도 푸틴 주위를 여전히 맴돌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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