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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정치인 계란 수난사…'계란이 뭐길래'

등록 2014.09.18 21:40 / 수정 2014.09.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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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에는 안상수 창원 시장이 계란 봉변을 당했는데, 대한민국 정치사를 보면 계란 봉변을 당한 정치인들이 한두명이 아닙니다.

정치인들의 계란 수난사, 최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은 새 야구장 입지를 변경한 것에 불만을 가진 시의원에게 계란을 맞았습니다.

[현장음]
"계란 맞아도 안죽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일본에 가기 위해 출국 수속을 밟던 중 붉은 페인트를 섞은 계란을 얼굴에 맞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계획적이고 살인적인 행위"라고 격분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 전국농민대회에서 한 농민이 던진 계란에 맞았습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달걀을 맞아 일이 풀린다면 얼마든지 맞겠다"며 계란을 맞은채 연설을 마쳤습니다. 

2007년 대선에선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계란 세례를 받았는데 이 후보는 "계란 마사지를 했더니 못난 얼굴이 예뻐보이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1991년 한국 외국어대 학생들은 취임을 앞둔 정원식 전 국무총리에게 밀가루와 계란을 던졌습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장 등 4명이 실형을 받았고 정국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됐습니다.

박상병 / 정치평론가 
"최소의 비용으로 모멸감을 강하게 줄수 있고 최대한의 효과를 만들어낼 수가 있기 때문에 계란을 던지는 것입니다."

계란 투척은 정치적 의사 표시의 도구로 사용되지만 계란을 던져 목적을 이룬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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