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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北 가뭄·전력난에 평양, 사흘동안 블랙아웃"

등록 2014.09.18 22:25 / 수정 2014.09.1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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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사실상 평양 부근과 그 밖의 지역 이렇게 두 개의 나라다, 이런 말도 있을 정도로 상대적으로 평양 부근은 그래도 살만하다고 하는데 평양이 최근 사흘동안 이른바 블랙아웃, 정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집권 후 처음 있는 일인데, 열차와 전차까지 멈춰섰다는 증언이 나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평양에서 사흘동안 대규모 정전 상태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RFA는 "지난 9월초 평양시 중구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사흘에 걸쳐 정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평양에 다녀온 한 중국인은 "정전으로 가정에선 전기밥솥을 사용할 수 없었고, 평양 거리의 전차들이 노상에 방치됐다"고 증언했습니다.

평양에서 무산과 두만강으로 향하는 특급 열차 운행 횟수도 크게 준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정은 집권 후 평양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일-김정은 부자의 치적인 희천발전소 사업의 부실이 이번 전력난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화력과 원자력 발전 비중이 높은 남한과 달리, 북한은 수력 발전량이 전체의 62%를 차지합니다.

심각한 가뭄이 들자 수력 발전에 막대한 지장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지난 10일
"올해 우리나라의 100년 이래 처음 보는 왕가물(가뭄)이 들어 수력자원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은 석탄을 비롯한 동력자원을 최대한 이용하여 전력생산을 격정적으로 늘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 당국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기절약을 적극 호소하고 있지만, 가뭄이 이어지는 한 전력난 해결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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