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뉴스쇼 판] 현대차 한전부지 후폭풍…노조·야당·주주 3중 반발

등록 2014.09.23 21:5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10조원 넘는 천문학적 금액에 서울 삼성동 한전 부지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현대차 그룹이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돈이 그렇게 많으면서 왜 우리 한테는 안쓰고, 또 땅 사는 데 돈을 써서 우리한테 피해를 주냐는 것입니다. 여기저기서 들고 일어 나고 있는데 벌써부터 일부에서는 배임 사건으로 몰고 사려는 움직임도 있나 봅니다. 참 애매하기도 하고, 대한민국 기업인들의 발목을 꽉 잡고 있는게 사실 이 배임입니다. 전체 그룹 경영 차원에서 판단한 것도 어어 하다보면 자칫 배임으로 엮이는게 현실입니다.

김수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압박 1 - 노조>
현대차 노조가 또 파업합니다. 노조의 요구는 통상임금 확대 적용입니다. 사측은 연간 1조원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이렇게 생산 단가가 높아지면 생산설비는 해외로 나갈 수 밖에 없다며 난색을 표해 왔습니다. 현대차가 사옥 건설에 뭉칫돈을 꺼내들자 노조는 이를 빌미로 파업 강도를 높입니다.

<압박 2 - 야당>
서울중앙지법은 지난주 현대차 사내 하청근로자 11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들 모두를 정규직화하라고 요구합니다. 항소하면 정몽구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대에 세우겠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이인영 / 환노위 야당 간사
"많아야 5000억 안팎의 추가 비용이면 됩니다. 이 문제에 인색하지 않길 바랍니다."

<압박 3 - 주주>
현대차가 한전 부지를 낙찰 받은 뒤, 주가는 10% 이상 급락합니다.  각종 주식 동호회엔 10조 원으로 설비투자를 하든, 차라리 배당을 하라는 원성이 쏟아집니다. 일부 소액 주주들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단단히 벼릅니다.

소액주주 단체 관계자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개선 방안을 내놓으라 요구를 할 수도 있는 거고요.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가 되겠죠"

100년 사옥 건립에 나선 현대차가 예기치않은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TV조선 김수홍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