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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식품업계 '글루텐' 논란…"한국인엔 영향 없어"

등록 2014.09.30 22:28 / 수정 2014.09.3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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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밀가루의 쫄깃한 성분인 글루텐이 소화 장애를 일으킬수도 있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글루텐 프리' 제품을 찾고 있습니다. 식품 업계들이 광고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도 있는데 대한민국 사람들도 서양 사람들처럼 '글루텐 프리' 제품을 먹는 게 좋은 것인지 아니면 굳이 먹을 필요가 없는 것인지, 유지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출시된 ‘글루텐 프리’ 제품 광고입니다. 밀가루를 쓰지 않은 식품이 해외에선 대세라고 강조합니다.

이지수 / 서울시 중구 황학동
"일단 장 건강에 좋을 것 같고 구입해 보고 싶단 생각은 광고 볼 때마다 드는데…"

글루텐은 밀·보리 등에 들어있는 단백질로 밀가루 특유의 찰지고 쫄깃한 식감을 만듭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글루텐이 사람에 따라 위장질환인 '셀리악병'을 생기게 한다는 것.

소장 내벽에 염증을 일으켜 융모를 사라지게 하면서 영양 실조와 골다공증 빈혈 등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밀가루가 주식인 서구에서 흔하고 국내에선 환자가 단 1명 보고될 정도로 드뭅니다.

최명규 / 성모병원 교수
"셀리악병 환자의 95%는 HLA-DQ2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거죠. 한국에선 DQ2 유전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밀가루 음식을 먹은 뒤 배가 더부룩한 증상도 글루텐 때문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다른 당분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한국인들은 굳이 값 비싼 글루텐 프리 제품을 찾을 필요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불필요한 글루텐 공포 때문에 '글루텐 프리' 제품을 건강식이나 다이어트식으로 오인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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