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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쇼 판] 중국 '인터넷 금융' 한국 상륙

등록 2014.10.01 21:41 / 수정 2014.10.0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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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레페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중국의 전자 결제 업체입니다. 대한민국에도 들어옵니다. 중국의 공습이 제조업을 넘어 이제는 금융 시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뭘하다가 이 지경이 됐는지, 대한민국 금융 기관들과 금융 당국에는 그렇게 똑똑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고 하는데, 모여 있기만 한가 봅니다.

이재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동 지하도에 한자로 된 광고판이 가득합니다. 중국 전자결제 업체 알리페이 광곱니다.

알리페이는 뉴욕 증시 상장으로 천문학적 자금을 끌어모은 알리바바의 자회사입니다.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전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효찬 /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장
"알리페이는 8억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34개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있고요. 보안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 왔기 때문에 (국내 업체 대비 경쟁력이 높다)"

금융 후발주자 중국은 IT업체에게 금융업 진출을 허용했습니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펀드 ‘위어바오’는 올해 6월까지 98조원의 자금을 빨아들였습니다.

이런 IT금융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 태셉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금융당국은 뒷걸음질만 칩니다. 일부 IT 업체가 지난 2002년부터 인터넷 은행 설립을 추진했지만, 금산 분리 규정에 막혀 번번히 무산됐습니다.

금융위 관계자
"(인허가) 조건은 똑같은 거에요 IT업체라 해서 다른 게 아니고요. 인허가 정책에 해당하는 조건은 (전통 금융권과) 똑같에요."

중국은 스마트폰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결제, 송금, 펀드 구매 등이 가능하지만, 한국 IT 업체는 시도할 수조차 없습니다.

한국은 온라인 전자 결제 서비스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나랍니다. 하지만 혁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금융당국이 한국 미래 산업의 암적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재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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