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bar
[앵커]
올들어 북한이 개성 공단 최고 인기품인 초코 파이 반입을 금지했는데, 최근 한 북한 회사가 초코 파이를 대신할수 있는 봉동 과자라는걸 만들어서 개성 공단 업체들한테 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근로자들에게 최고 인기 제품은 단연 초코파이입니다. 북한 암시장에서 비싸게 팔리고, 이 사실이 남과 북 주민 모두에게 알려지자, 북한 당국은 올들어 돌연 ‘초코파이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그리곤 두 달 전부터는 개성의 한 북한 과자회사가 ‘봉동과자’라는 제품을 초코파이 대신 사달라고 개성공단 업체들에게 요구했습니다.
비스킷 종류인 이 과자는 담배갑 두개 크기의 흑백 비닐 포장에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초코파이 맛을 아는 근로자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북한)근로자가 먹어봐도 '별로야'. 저희 나라 과자니까 맛있으면 적극성을 띨 텐데, 아무래도 좀 시큰둥한…"
개성공단 간식시장은 월 300만 달러, 우리 돈 30억 원이 넘습니다. 북한 봉동과자를 간식으로 채택한 입주 업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업체들은 간식으로 초코파이 대신 비슷한 류인 찰떡파이와 초코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지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