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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스쇼 판] 인공눈으로 33년만에 아내 얼굴 보게 된 남성

등록 2014.10.1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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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력을 완전히 잃은 남성이 인공 눈 덕분에 33년만에 아내의 얼굴을 보게됐습니다. 헬렌 켈러가 내가 만약 사흘만 볼수 있다면 이라는 책을 쓴게 지금부터 80여년전인 1933년입니다. 갑자기 헬렌 켈러가 생각납니다.

이정민 기자 입니다.

[리포트]
의사가 기계를 작동시키자, 안경을 낀 남성이 깜짝 놀랍니다.

래리 헤스터 / 인공눈 이식 환자
"오 하나님 보여요, (아내: 앞이 보여요?) 네 보여요."

놀란 아내가 남편에게 달려와 입을 맞춥니다. 

아내 
"당신 정말 내가 보여요?"

래리 헤스터 / 인공눈 이식 환자
"응, 보여!"

33살때 병으로 망막의 시세포가 파괴돼 30년을 넘게 암흑 속에 살아온 66살 래리 헤스터씨. 인공눈 덕분에 다시 앞을 보게 됐습니다.

래리 헤스터 / 인공눈 이식 환자
"정말 믿을수 없어요, 아주 밝고 이 기분을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드네요, 빛이 보이는 건 대단한 시작입니다."

지난 9월, 헤스터씨의 눈에 무선 센서를 이식했고 3주 뒤 센서를 작동시켰습니다. 특수 안경에 장착된 카메라가 빛의 신호를 인식해 환자 눈 속의 센서로 보냅니다.

센서가 빛 신호를 감지해 환자 뇌에 전기파로 시각적 신호를 보내면 앞이 보이는 원리입니다. FDA의 승인도 받은 상태입니다.

폴 한 / 듀크대 안과센터 망막 전문의
"센서를 키면서 그는 전혀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것입니다. 일반인과 똑같은 시야는 아니지만 전혀 다른 시야죠."

빛을 구분할수 있는 단계를 넘어 사물의 형태도 어렴풋이 볼수 있는 단계로 들어 선 '인공 눈'. 진짜 눈의 기능을 할 수 있는 날도 머지 않아 보입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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